다중채무자가 채무통합을 고민할 때
대출이 서너 곳에 흩어져 있으면 갚는 날이 제각각이라 한 번만 깜빡해도 연체가 생기고, 금리가 높은 대출이 섞여 이자가 새어 나갑니다. 다중채무자에게 채무통합대출이 끌리는 이유입니다. 하지만 금융회사 입장에서 다중채무자는 위험이 큰 고객이라 금리가 기대만큼 내려가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. 숫자로 확인해 봅시다.
예시: 세 군데 빚
| 지금 대출 | 월 상환액 | 남은 총 이자 |
|---|---|---|
| 800만원 · 연 15.9% · 36개월 | 280,900원 | 2,111,000원 |
| 500만원 · 연 19.5% · 24개월 | 253,300원 | 1,078,200원 |
| 1,200만원 · 연 9.8% · 48개월 | 303,200원 | 2,553,600원 |
| 합계 | 837,300원 | 5,742,800원 |
세 건을 합치면 2,500만원이고, 금액 비중을 반영한 가중평균금리는 연 13.7%입니다. 이 숫자보다 낮은 금리로 묶어야 이득이 시작됩니다.
하나로 묶으면
| 새 대출(2,500만원) | 월 상환액 | 총 이자 | 지금보다 |
|---|---|---|---|
| 연 11.0% · 36개월 | 818,500원 | 4,464,800원 | 줄어듦 1,278,000원 |
| 연 11.0% · 60개월 | 543,600원 | 7,613,600원 | 늘어남 1,870,800원 |
| 연 13.0% · 48개월 | 670,700원 | 7,193,000원 | 늘어남 1,450,200원 |
같은 연 11%라도 36개월로 묶으면 총 이자가 줄지만, 60개월로 늘리면 매달 내는 돈은 가벼워지는 대신 총 이자가 늘어납니다. 금리가 평균보다 높은 연 13%로 묶으면 월 부담은 줄어도 이자 면에서는 손해입니다. 채무통합에서 「월 상환액이 줄었다」는 말만 믿으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.
다중채무자가 먼저 할 일
- 금리가 가장 높은 대출부터 갚거나 옮깁니다. 전부 한 번에 묶을 필요는 없습니다.
- 대출 건수가 많을수록 신규 심사에서 불리합니다. 작은 대출 몇 건을 먼저 정리하면 조건이 나아질 수 있습니다.
- 매달 갚는 돈이 소득의 절반을 넘는다면 새 대출보다 채무조정을 먼저 비교하세요.
「다중채무자 전용 통합대출」을 내세우며 기존 대출 상환용 돈을 먼저 보내라는 곳은 사기입니다. 정상적인 대환은 새 금융회사가 기존 금융회사에 직접 갚습니다.
묶은 뒤가 더 중요합니다
채무통합대출을 받은 뒤 빈 카드론 한도와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그대로 두면, 급할 때 다시 손이 가기 쉽습니다. 묶은 대출만 남기고 나머지 한도는 해지하거나 줄이세요. 자동이체 날짜를 월급날 바로 다음으로 맞추면 연체 위험도 줄어듭니다. 한 건으로 묶은 대출을 성실하게 갚아 나가면 신용점수가 회복되고, 그때 다시 더 낮은 금리로 옮길 기회가 생깁니다.
2026년 10월 기준으로 정리한 내용입니다. 조건은 예고 없이 바뀔 수 있으니 신청 전 해당 기관에서 다시 확인하세요.